230202 0059
- 삼프로 김환진 이코노미스트
> [역실적 장세에서 주식의 per(valuation)은 올라간다.]
다들 안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영억이익이 100억 이었던 기업이 per를 10배를 받아 시가총액 1000억을 기록하는 사례에서 이제 영업이익이 50억이 되었다면 per를 10배가 아닌 7을 주어 시가총액이 350억이 되는 장세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지각한 산타가 선물한 렐리와 연초 효과(매도했다가 연초에 다시 매수)하는 효과로 인해 주식시장은 상승하였다.다.
그렇다면 몇달사이 한 분기가 지나기도 전에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
기업의 영업이익은 더욱 안좋아질 것인데 왜 주식은 올라가는가? 영업 이익으로 100억 벌던 기업의 영업 이익이 50억이 되었다. 그래서 per를 7배를 주었다가 10배를 주어 500억이 된것이다. (어디까지나 극단적 사례이다.)
갑자기 기업이 돈을 더 많이 벌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인가? 유럽의 호황? 중국의 리오프닝? 그것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미국의 경기가 현재 경착륙 or 연착륙 / 냉탕인지 온탕인지 모를 미지근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의 기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라고 생각한다. 결국 기준금리를 올려 조달금리를 상승시키고 자산에 대한 기회비용을 상승시킴으로써 모든 자산의 빙하기를 가져왔다. 이에 러시아의 bully같은 행동으로 더욱 세계 경제는 얼어붙었다.
결국 경제가 얼어붙었다는건 자금의 경색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유동성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기대는 무엇이길래 주식장을 상승시키는가.
지금 글을 쓰는 2023-02-02 fomc에서 0.25인상을 그리고 마지막 0.25인상 후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유동성의 공급, 갈증이 목 끝까지 차오른 시장에 달달한 탄산수 한 사발을 때려 부어버리는 거다. 물론 물가 얘기도 나오고 중국의 리오프닝이 유가를 끌어올리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삼프로 김효진 위원의 이야기를 빌어 러시아에서 원유를 대량 수입하는 중국이 세계 원유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이며 오히려 유럽쪽으로 나가는 유커로 인해 유럽경기가 살아나 세계경제에 훈풍을 몰고 올 수 있다라는 의견을 들었다.
물론 중국의 영향이 커서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PCE기대 인플레이션이 잡혀간다면 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며 파월이 고금리를 유지할 명분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현재 한국과 미국의 주가는 연내 금리인하(빠르면 5월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를 기대하는 매수세라고 볼 수 있고 금일의 fomc가 엄청나게 매파로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하찮은 개인적인 예측을 해보자면
1. 기준금리 0.25% 인상 + 한번 더 0.25% 인상할 수 있음 ( 상단 5% )
2. data dependent position 유지 ( 데이터 확인이 지속적으로 되어야 한다)
3.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한것으로 확인 (고용시장 강하면 인플레 잘 안잡히잖니?)
4. 유효한 디스인플레이션 확인 (인플레이션 속도는 확실히 둔화 되었다)
5. 하지만 쉽게 내리지 않겠다고 으름장(PCE 기대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함)
이제 자러가야겠다. 어차피 자지 않고 본다고 한들 파월의 입장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아서 번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폴 볼커의 의지를 되세긴다면 0.25 두번 인상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즈음 금리 인하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하락시킬 것이라 이 눈치를 조금 보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에 선행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