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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mc를 앞둔 이시점 쓸까 말까 하던 것들을 쓴다.
2. 은행사태 화재 진압
은행 문제들은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 같다. 바이든의 연임이 걸려있기에 쉽사리 시장을 악화시킬 선택을 할 것 같지 않다.
svb는 투자자에게 미안하지만 예금만은 살리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CS는 UBS가 인수해 상황을 마무리 했다.
이 과정에서 나도 정말 놀랐던건 간보는 일이 없었다는 것. 얼마에 인수가를 측정하고 누가 입찰하고 이런 상황을 지나쳐 미국 당국이 마치 예전 선자리마냥 바로 너 인수해 너 살려줄께 식으로 진행하여 많이 놀랐다.
그래서 생각보다 은행 사태는 크지 않을 것 같다. svb와 cs의 사례를 만들어 시장에 안정감을 준 것같다.
다만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불안한건 마찬가지다. 서브프라임 시절에 장난치던 것들은 더욱 그물을 촘촘히 하여 방지했지만 혹시 아는가 어디서 시한폭탄의 시계가 돌고 있을지.
3. 좌회전과 우회전
바이든 행정부와 FED는 서로 핸들을 쥐고 자신들의 방향으로 시장을 돌리고 싶어 한다.
연준이 QT도 하고 금리도 올리고 사용할 수 있는 패를 다 사용하고 있는데 실업자는 늘지않고 주당실업청구건수는 늘지않고 되려 줄고만 있었다.
왜냐면 가장 중요한 바이든의 연임이 금리상승으로 인해 저지당할 위기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다. 행정부는 등록금, 육아에 필요한 돈을 직, 간접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에 돈을 풀고 있었다.
QT vs QE를 보고있는 것이다.
중간선거 이후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이슈가 중요해진 이유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부채를 늘리려 할 것 이다. 그렇지 못하면 시장을 받치고 있던 강한 수요들이 힘을 잃고 기업들은 연착륙이 아닌 추락을 경험할 수 있다.
행정부에 의한 간접적 QE가 종료된 시점을 우리는 눈여겨봐야 한다.
4. 시장을 보는 시선
위는 미국의 연속 실업 수당 청구건수다. 작년 7월부터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단발적, 계절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중요한 지표지만 연속성이 떨어진다.
위에서 언급했던 행정부의 지원이 끊긴 시점이 도래한다면 위의 수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이 숫자의 하락은 노동자들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노동을 공급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며 왜곡되었던 노동시장의 정상화를 의미한다.
5. 또다른 지표
그러나 '현재' 미국의 일자리 갯수는 충분하며 전례없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좀 더 들여다 보아야 한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임금이다. 노동에 대한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왜 시간당 임금 즉, 노동에 대한 가격의 상승은 제자리 혹은 둔화되어 있는가?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다. 노동을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일하고있는 사람들의 임금상승률은 지지부진하다?
가격을 더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희소하지 않다는 것이며 이는 저숙련공을 의미한다. 편의점 직원, 서버, 우버 드라이버 등등 대체되기 쉬우며 언제든지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노동들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견조한 노동은 저숙련공에 의한 노동들이며 이는 언제든지 초과 공급 및 수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것은 덩치는 크지만 지방으로만 이루어져있는 건강하지 못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5. 오늘 FOMC
'0.25% 인상할 것 같다. data dependent하게 생각하겠다.' 딱 두개
물가압력 vs 시장파괴.
둘중 무엇이 더 무서운가? 나는 시장파괴가 더욱 무섭다. 물건을 좀 더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은 소고기 먹던것을 돼지고기로 바꾸는 수준이겠지만 시장파괴는 접시 째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동결한다면 '얼마나 시장이 약하고 위험하면 동결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사람들은 주식을 던지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달려갈 것이다.
그렇다고 물가잡겠다고 0.5%를 올리면 채권시장은 패닉에 빠질것이며 주택 및 여러 자산들에 하락을 가져올 것 이다.
아이러니하게 물가지수가 높다고 하여 0.5%인상까지 열어두던 시장은 은행사태로 인해 0.25와 동결까지 바라보게 했다.
6. 이후
사실 현금화를 하고 있다.
한국 시장만을 투자하는 지금 2차전지로 몰린 수급이 다른 쪽으로 옮겨갈 생각을 안하고 있다.
차라리 현금 및 보수적인 투자를 통해 준비한 후 금리 인하 시기가 되었을 때 SQQQ 및 시장 하방에 투자할 생각이다. 과연 미친듯한 QE 그리고 이어지는 미친듯한 금리상승 최종장은 미친듯한 금리 하락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평범한 사이클은 모두 파괴되었기에.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파멸적 기준금리 하락은 시장에 공포를 줄 것 이고 금리 하락을 선택할 정도로 경제가 안좋다고 판단하기에 위험자산을 매도할 힘이 강해질 것 같다.
이에 따른 지수하락은 당연한 것이고 이곳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